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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기록

제4화 죽고 싶어도 여기선 안 돼

글자 수:2906    |    업데이트 시간: 10/12/2024

간시은이 수술 이후 회복 중이라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거부한 걸까? 이혼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고

참지 못하고 간시은

울려 퍼지자, 간효영의

없이 흐르는 눈물을 보며, 간효영

끌어안은 채 달래고 있었다. "미안하다, 시은아. 내가 너를 때리다니.. 너무 화가

깨에 얼굴을 묻고 조

단 한 번도 없었다. 간시은은 어렸을 때부터,

한 발 물러섰다. 마음 한구석이 텅 빈

고상미가 저녁 식사를 준비해 두었지만, 간효영은 입맛이 없었다.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

으로 다시

목소리로 물었다. "진승율 집

도장 안

무슨 소

찍겠대. 그리고 나보

사람이 하라는 대

잠시 머뭇거렸다. 하지만 하루

, 고상미를 향해 말했다. "너한테 너무 오랫동안

당장 나가

내가 데

입고 차 키를 챙겼다. 그리고는 가방 하

승율의 집으로 돌아갈 줄

너머로 환히 불이 켜진 저택이 시야

안에 앉아있던 간효영은 안

기다리고 있었다. 간효영이 트렁크를 열자 하

충성스럽게 일해온 사람으로, 특히 진승율의 할

잠깐 얘기 나누고 싶으시답니다

건넨 뒤 권 집사를 따라 노부인이

넘쳤다. 정원을 가꾸는 것을 좋아하는 그녀는 진승율

었다. 권 집사의 뒤를 따라 걸어오는 간효영을 보자 노부

재촉하며 다가가 인

가리켰다. 간효영이 자리에 앉자 노부인이 간효

나. 더 일찍 돌아올 줄

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간효영이 어색하게

너랑 승율이가 결혼한 지도 벌써 2년이 넘

그게

고 있다만, 내가 많이 늙었잖니. 빨리 증손주 안아

. 간효영과 진승율은 결혼한 지 2년이 넘었음에

서 늦게까지 시간을 보냈다. 노부인이 잠

정리해 놓았고, 잠옷과 목욕

벗고 욕조에

가장 좋아하는 라벤더 향이 욕실 가득 퍼지며

워졌고, 어느새 가벼

빠져 나오려 했지만, 물은 그녀를 더 깊이 끌어당겼다. 이내 물이 그녀를

게 몰아 쉬고 있을 때, 따뜻한 손이 그녀의 목 뒤를 받치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진승

정말로 물 속으로 미끄러졌고,

리는 싸늘했다. 그는 손을 떼고 일어나 수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 정장을 입은

것도, 욕실까지 온 것

뭐 하

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다 쓴 수건을 옆으로 던지고

수 없었다. 진승율이 나가자 그녀는 급히 몸

이내 그는 시선을 돌려 침대 옆에 서있는 간효영을 바라

타고난 것이었다. 마른

없는 얼굴은 평소보다 더 청순하고 여려 보였다

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로소 정신이 들었다. 진승율은 재빨리 담배를 비벼 끄고 방 안

그런 행동에

풀고 정장을 벗으며 간효

에 희미하게 스

뭐 하는

물렀던 적이 없었던 진승율이, 오늘 밤은

" 진승율이 천천히 셔츠 단추

파르르 떨렸다

리가 뭘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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