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가문의 후계자인 박우빈이라는 말에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다시 고개를 들었다. "역시 우리 도련님은 취향도
할 거예요. 두 사람 테크닉이 어찌나 부드럽고 훌륭한지,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었어요. 당신의 거친 손
에 등을 기대앉더니 담배에 불을 붙였다. 곧바로 매캐한 연
그녀의 말에 상처받은 듯한 모습이었는데, 바늘로 찔러도
을 향해 쏘아붙였다. "뭘 기다리고 있어? 박 도련님이 보고
얇은 슬립의 어깨 끈
박우빈의 눈치를 살폈다. 박우빈의 날카로운 눈빛에
... 아님, 저
러진 옷을 주워 입으려 했으나, 권한별
은 얼굴이야?
의 상체를 덮어 시야까지 가리게 만들었다. 눈살을 잔뜩 찌푸린 그녀가 외투를 벗어 던
짓이에요!" 두꺼운 외투를 뚫고
수 없지만, 그의 서슬 퍼런 눈빛에 목숨의 위
두려움에 몸을 벌벌 떨고 있는 모델의 등에 그대로 눌러버렸다. 동시에 걸음을
달려와 애원했다. "박 도련님, 싸우면 안 돼요, 말로
떨며 뒤로 물러섰다. 더 이상 참견할 수 없었던 그는 박우
심정을 그대로 보여줬다. 구김 하나 없이 반듯하게 펴진
에서부터 치밀며 입가에 조소가 번졌다. 두 사람이 결혼한지 3년이 지났지만, 평범한 부부라고 말할 수 없는 사이에 가까웠다. 박우빈이 휴가를 받고
한 사람처럼 잔뜩 흥분한 채 그녀를
지금 뭐 하
으키려 할 때, 눈이 빨개
이를 악물고 대답한 그가 우악스럽게 그
게 웃더니 그녀의 귓불을 아프지 않게 깨물며 연신 뜨거운 숨결을
을 더욱 불러일으킬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벌을 주듯 귓불을 부
부녀라는 사실
소리를 무시하려 했으나, 주머니에서 끊임없이 울리는 소리에 하는 수 없이
며 그의 휴대폰 화면을 곁눈질로 쳐다봤다
가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당신도
차리기도 전에, 권한별은 이미 그의 손에
씨, 안녕
적지 않게 당황한 모습이었다. "권한별 씨, 오랜만
네, 저 권한별이에요. 우빈 씨 지금 바빠요. 부부가 오랜만에 만났는데 지금쯤 뭘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