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들자 차가운 목소리로 대답했다. "이혼 사유에 분명히 잘 적어놨을 텐
들쑤시자 화가 치밀어 오른 배준혁은
로 덧붙였다. "설마 그쪽 방면에 문제가 있다는
화를 돋구는지, 배준혁은 턱을 꽉 다물
나 조용하고 순한 모습이었는데 언제
생각도 없었고, 배준혁의 목소리를 듣
표님, 이미 합의서를 봤으면 그냥 사인하세요.
말투로 덧붙였다. "그 후엔 누구랑 결혼하시든 나랑
는데, 배준혁, 당연히 기다렸
아닐 것이다. 적어도 박효민에게 준 개인 전
득 채운 억울함만 남았다는 사실이 분했고, 적어도 손에 잡
"160억? 웃기고 있네. 원서연, 낸데서 제대로 한몫 챙기고 도망가려고? 세상에 그런 꿀 같은
랑한 적 없었지만, 어떤 말이 그녀를 제
수없이 많으니, 난 아무나 골라서 결혼해도 돼요. 적어도 그러면 정상적인 부부생활은 할 수 있겠죠
배준혁에게 대답할 틈도 주
것임을 잘 알고 있었던 그녀는 더 이상
배준혁의 얼굴은 금세 어두워졌고
일로 이
너무 봐줬
표정을 보고 본능적으로 흠칫하더니, 낮은 목소리로 조심스레 입
다. "난 원서연의 휴가를 승인한 적 없어
이후 단 한 번도 결근한 적이 없어서 지금까지 연차가 반년 정도는 쌓였
든 서류를 힘껏 책상에 내리쳤고, 그 묵
'원서연, 설마 이 모든 걸 계획해둔 거였
'설마... 아이가 생기면 내가
말 어리석기
에게 한 통의 문자
로 미루고 복귀하라는 지시가 내려왔어요. 오늘 대표님이 너무 화가
렸지만, 마음은 얼음처럼 차갑게 식어갔다.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