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급하게 안으로 들어가 속삭이며 말했다. "아가씨, 소인 정방에서 사
려는 것이 틀림없다. 지금 바로 부엌에 가서 음식을 준비해 오거라. 은
빠르게 곁채를 달려 나가자 소미영도 침상에서 일
온 것이리라. 쉽게 고집을 굽히지 않는 소예슬이 대황자의 미움을 받는 건 늘
입 꼬리에 유혹적인 미소가 번졌다. 대황자의 마음도 쉽게 사로
식탁 위에 먹음직스러운 음식 몇
소예슬을 찾아와 추궁하기만을 기다렸다. 그리하면 그녀
식이 완전히 식어버렸지만, 소미영
나 주위를 두리번거린 옥이가 조심스럽
얼굴로 대답했다
마당에는 이미 아무도 없었습니다. 민 도련님께
하게 굳어지는 더니, 매혹적인 두 눈
영의 안색이 점점 일그러지는 것을 본 옥이가 빠
얼굴이 그제야 서서히 펴지더니 미소가 감돌았다. 그러나
소예슬에 관
도, 그녀는 성당국의 황제가 직접 책봉한 공주이기에, 동방민과 직접 대화
궁 받을 자격조차 없다는
서신에 소예슬의 이름
서 벌떡 일어나더니 식탁을 엎어 버렸
소미영의 팔을 잡아 끌며 타일렀다. "대황자에게 큰 아가씨는 그저 이용이 가능
가 소예슬을 이용하는 이유는, 이번 기회를 통해 북양 국공부와 관계를 맺기 위함이다
불이 꺼졌는지
아가
속에서 소미영이 정
기를 뿜어냈다. 마당에는 잡일을 거드는 하인들로 가득했
다. "국공부의 예법을 따르십시오. 문안은 반드시 문안 인사가 가
인께 내가 왔다고 알리거라." 소미영은 여종의 손을 꼭 잡은
들어가 알현을 청했다. 꽤 오랜 시간이 흐르고
침상에 등을 기댄 채
을 꿇고 예를 올렸다. "
약간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어
부에 폐를 끼쳤다는 생각에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소첩 언니를 따라 지참금을
황제는 소예슬을 공주로 책봉하며
내려다보며 되물었다. "성당국의 황제가 하사하신 지참금이니, 필시 귀한
부와 연결되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면, 천 냥이든 만 냥이든 아깝지 않습니다." 눈
이기에, 소미영은 아무리 아깝다 한들
부인과 국공부 사람들의 환심을
사람을 불러 의자를 가져오도록 명하였다. "나
다. "허나 언니가 말하길, 북양은 성당과 다르니 모든 일에 대비할 여유를 남기라고
노부인이 무섭게
부의 권위를
황급히 바닥에 무릎을 꿇고 간청했다. "언니의 성격이
내저으며 결연하게 명했다. "내게 다 방
훔친 소미영은 아쉬움이
다시 돌아와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성당국의 공주를 위해 간
자리한 노부인이 한참이 지나서야 분
란 얼굴로 되물었다.
어려운 일이니, 쉽게 입을
가산이 많다고 해도, 마냥 재산만 탕진할 수는 없는 일이다. 소에슬
조용하고도 빠
장을 막 끝낼 때쯤, 예고도
가게 하고, 소예슬의 곁으로 다가가 대황자의 서신을 건넸다. "언니, 어제저녁에 서신
자의
인한 소예슬은 문뜩 차가운 칼날이
농락,
는 원한과 증오가 비수가 되어 가슴을 후벼 팠다. 소예슬은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