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를 나누고 있던 전소월은
이 있었는지 알아요? 학교 선생님을
예쁘장하게 생긴 얼굴만 믿고 남자들한테 꼬리를
요. 남자를 유혹하는 일에는 아주 선수
구가 엄청 잘생겼다는 소문도 들었어요
제 남자친구예요!" 전소월은
남자가 설지윤을 찼어요?" 데스크
좋아?" 갑자기 들려오는 설지윤의
온다더니. 놀랬잖아!" 전소월은
있으면 박민혁의 이력서 한 장이라도 더 돌리는 게 어때
은 이미 회사 팀장을 맡고 있었고 전소월은 아직도 회사
모델 등의 아르바이트를 겸행했다. 백수인 박민혁은 평소에 게임을 즐기고
지 않았다. 박민혁을 어렵게 그녀에게서 뺏아
그녀가 자신을 질투하는 줄
니까. 김 씨 그룹알지? 대기업이니까 들어 봤겠
기며 웃음을 터뜨렸다.
만족스러운 얼굴로 전소월
자신의 책상 위에 쌓인 서
내 책상 위에 놓여 있는 거죠?
다는 이유로 팀장님이 대신
른 설지윤은 서류를 바닥에
처음이 아니다. 그동안 설지윤은 그녀의 말에 속아 절친이라고
코 뜰 새 없이 바쁜 설지윤은
바로 컵라면을 뜯어 뜨거운 물을
다고 말했다. 설지윤은 그런 할머니한테 걱정하지 말고 의사 말만 잘
먹어야 한다고 당부하는 그녀의 코끝
업무가 바쁘다는 것을 알
신이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리려 했지만 결
오른 설지윤은 회사에 병가를
진 그녀는 간단한 짐을 챙기고 김
자야 한다고 생각하자 온몸에 소름이
렁크 하나를 챙기고 김완
구역이다. 좁은 골목 사이에 자전거들이 즐
렁크를 끌고 주위 시민들에게 길을 물었
는 길을 잃
나왔고, 길은 점점 넓어졌으며
주택은 어
이 길을 따라 들어가야 한다고 했지만 막다른 골목
게 전화를 걸었지만
지 다 나간 설지윤
지만 어쩔 바를 몰라 그저 자리
이사를 오라고 했다. 직접 데리러 오지 않아도 괜
이상 버틸 수 없어 계단에 주저앉았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
리는 김완을 발견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지
했지만 김완이 빠르게 다가와 그녀의 팔을 잡
설지윤은 어색한
가지 않고 이곳
이 어디인지
임원들과 회의를 하는 도중에도 계속 울리는 휴대
의 전화를 받지 않았음에도 당당한
았던 그는 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내 그
걸려 있는 숫자를 빤히 쳐다봤
가자 50대 여성으로 보이는
할아버지는
기다리고
에서 낑낑거리며 트렁크를 끄는
에 안은 설지윤은 조심스럽게
와 그녀 손에 쥔 트
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았고, 그녀와
주는 행동을 한 번도
은 짐을 운반하기는 커녕, 손가락 하나 까
은 게임을 하며 바닥이 더럽다고 불평을 늘어놓았다.
안 들
에 설지윤은 겨우 추억에
끄덕이고 김완을 따라
끔하게 정돈되었고, 갖가
걷다가 미처 바닥에 떨어진 돌멩
짝 놀란 김완이 눈살을
도 돼요." 설지윤은 어색한
견한 그는 발로 치우고 그
잡은 굳은살은 그가 오랫동안
눈길로 그의 손을 빤
내쉬더니 먼저 설지
설지윤은 심장이 빠르게 뛰었고 피
에게 건네고 설지윤의 손을 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