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의 기분을 상하게 했으면 아가씨께 용서를 구해야지.
화가 용서를 구하기도
승상부에서 총애를 받지 못하고 있지만 누가 뭐래도 명실상부한 승상부 적장녀
끊임없이 용서를 구했다. "아가씨, 살려주십시오. 노비가
모습을 그저 쳐다보기만 했다. 그리고는 수화를 나뭇
악물고 무설유의 정원으로 향했다. 큰 아가씨가 어딘가
소이낭이 앉아있는 것을 보며 인사
것이냐?" 소이낭은 환히 웃으며 물었지
뒤, 무승상을 보며 답했다. "아버지,
바깥에 얼굴을 내미는 것이냐. 우리 승상부는 규칙이 엄한 집안이다. 그
입을 열었다. "아버지, 성년식 때 손님들께 보여드릴 자수
가 걱정되어서 그런 것이다. 우리 승상부는 워낙 규칙이 엄한데다 더군다나 적장녀인
합당치 않는 것 같습니다. 누가 보기라도 하면 제 아버지께서 첩을 아껴 정실부인을 구박한다고 오해하면서 승상부에 규칙도 없다고 험담할까 봐
하여 주모의 자리에서 끌어내 옆에 비어있는 자리에 앉혔다. "이낭은 승상부의 체면을 가장 중요시하지요. 제 어머니께서 몸이 편찮으셔서 저택의 모든 대소사를 이낭
약하고 아비를 보기만 해도 지레 겁을 먹었던 딸이 오늘은 왜 이리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