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이 아수라
몇 안되는 멀쩡한 남은 물건마저 박스에 담
듯 주변을 둘러보며 성
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들이마시며 명령조로 말했다. "한 시
을 다 정리한 후, 차가운
은 것들은 한번 잃으면 되돌릴 수 없
찌푸리며 물었다. "대체
되지 않았다. 아마도 이 남자는 원래 이런 사람이었을 수도
은 그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이모연
천우태를 바라보며 한 마디
마음이 어땠을 것 같아? 천우태, 넌 한 번이라도 내 입장에서 생각해본 적
음속의 상처를 드러냈고, 은지안은
황했지만, 금세 아무렇지 않
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녀는 항상
지안은 다시 그를 이해해주고 기분
화난 표정을 지우고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잖아. 봐봐, 네가
녀린 어깨를 감싸며
다음에 더 좋은 날을 골라서 더 멋지
한 듯 말하면서 눈빛에는 무심함과 뻔뻔함이 확연히 드러나 있었
항상 이런
너무 많은 기회를 주었기에, 이 남자는 그녀에
은 천우태의 손을
지 마.
를 바라보았다. 은지안은 한 번도
, 그 결혼식은 이미 끝났고 난 다시 할 생각
차에, 그녀의 말을 듣고 의아해하며 미간을 찌푸렸다
였다. "그래. 지금
은 듯 피씩 웃으며 되물었다.
은지안은 고아 출신이라 이
살아왔다. 때문에 천우태는 그녀가 결코
국 그를 굴복시키려는 수
고개를 저으며 뭐
연의 목소리
바로 내려온다며? 왜
견하자마자 놀란 표정을 지었다. "
내 신혼집인데, 내가 여기 있는 이유를 굳이 너한테 설
다. "내가 과도에 살짝 베였거든. 그래서 우태가 나 걱정된
야 은지안의 짐을 본 듯
까지 할 필요는 없잖아. 이 정도로 마음이 상했으면 나한테 말하지 그랬
히 이모연에게 다가갔다. "그래?
했다. 그녀는 불쌍하게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 "당연
, 눈빛은 여전히 차갑기만 했다. "네가 진심으
안은 손을 들어 이모연의
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