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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사모님, 가면이 벗겨지셨어요

곽 사모님, 가면이 벗겨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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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에 따르면 곽씨의 약혼녀는 시골 출신이라 못생기고 무식하다고 했다. 그런데 연회에서 서다정이 나타나자 모두들 눈을 의심했다! "어디가 못생겼다는 거야!" "듣자하니 그녀의 작은 남동생이 인기 배우래!" "그녀의 아버지는 세계 최고의 부자라지!" "미스터리한 레오 패션 디자이너가 바로 그녀라던데!" 각종 루머가 밝혀지며 모두가 할 말을 잃었지만, 하지만 그게 무슨 소용인가, 곽운성은 그녀를 좋아하지 않는데. 그날, 곽씨 그룹에서는 웨이보에 글을 올렸다. "사랑이 넘쳐요. 결혼 준비 중입니다." 모두들: "......"!!!

목차

제1화곽씨 가문에 발을 들이다

A시 고속철도역.

흰색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여자가 캐리어를 끌고 천천히 걸어 나왔다.

청순한 외모에 자연스럽게 웨이브 진 머리가 어깨에 닿을 듯 말 듯 흩날렸다. 맑고 밝은 눈동자는 사람을 홀릴 듯 반짝였고, 오뚝한 코에 앵두 같은 입술은 꾸밈없는 민낯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안녕하십니까, 서다정 아가씨 되십니까? 곽씨 가문에서 나온 기사입니다."

서다정은 고개를 끄덕이고 무심하게 운전기사를 따라 차에 올라탔다. 그녀의 온몸에서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고속철도역을 떠난 차가 도로를 달리는 동안, 운전기사는 백미러를 통해 눈을 감고 있는 여자를 흘깃 쳐다봤다.

'이 아가씨가 바로 곽 대표의 약혼녀란 말이지.'

'곽운성은 어떤 사람일까?' 곽씨 그룹의 대표인 곽운성은 올해 겨우 스물한 살이지만, 거침없고 뛰어난 수완으로 상업계에서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다고 한다.

곽 회장이 몇 년 전, 곽운성의 약혼을 정해줬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그 상대가 아무 배경도 없는 시골에서 고속철도를 타고 온 서다정이라는 것이다.

서다정의 순진한 얼굴을 본 운전기사는 혀를 끌끌 찼다. '신데렐라가 재벌가에 시집가는 건 하늘의 별 따기지.'

그때, 뒷좌석에 앉은 서다정이 천천히 눈을 뜨고 낯선 도시를 평온한 얼굴로 바라봤다.

차는 곧 곽씨 가문에 도착했고, 운전기사는 서다정의 캐리어를 들어줬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제지당했다. 문 앞에는 귀부인 한 명이 서 있었는데, 그녀는 경멸 어린 눈빛으로 서다정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이 아줌마."

"네, 사모님. 왔습니다."

이 아줌마라 불린 하녀는 손에 소독액을 든 채 서다정의 온몸에 마구 뿌려댔다.

곽 사모님은 옆에서 지시를 내렸다. "신발이랑 머리도 빼먹지 말고 꼼꼼하게 뿌려라."

코를 찌르는 냄새에 서다정은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차가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당신들, 병 있어?"

그 말을 들은 곽 사모님은 바로 화를 냈다.

"역시 시골에서 온 거라 교양이라곤 없구나. 네 몸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있을까 봐 걱정돼서 그러는 거다. 만약 우리 곽씨 가문 사람들에게 옮으면 어쩔 셈이냐?"

평소 같았으면 서다정은 바로 화를 내고 돌아섰겠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었다.

"그럼 아줌마 입에도 좀 뿌리지 그래요? 구린내 나는데..."

말을 마친 서다정은 성큼성큼 집 안으로 들어갔다.

"너..." 곽 사모님은 화가 치밀어 올라 서다정의 뒷모습을 가리켰고, 이 아줌마는 서둘러 그녀를 위로했다.

집 안에는 서다정과 비슷한 나이의 여자가 있었다. 그녀는 명품 옷을 입고 서다정을 경멸 가득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네가 그 사촌 오빠 약혼녀 서다정이야?" 서다정의 정체불명의 옷차림을 훑어본 곽소현은 경멸하며 계속 말했다. "쯧쯧, 할아버지도 이제 늙으셨나 봐. 안목이 너무 떨어지시잖아. 기차를 타고 왔다며? 미리 말하지 그랬어. 우리 곽씨 가문에서 비행기 표를 사줄 수도 있었는데 말이야. 하긴, 너희 시골에는 공항 같은 거 없겠지."

서다정은 곽소현을 바보 보듯이 쳐다봤다.

'곽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이렇게 오만한 걸까?'

그녀의 집에는 공항이 없지만, 늙은이가 그녀를 위해 A시까지 가는 고속철도를 통째로 예약해 줬다. 서다정 혼자 고속철도를 타고 오는 기분을 아무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만약 그녀가 원했다면, 늙은이는 바로 전용기를 보냈을 것이다.

서다정은 이 사람들에게 설명할 기분도 들지 않아 바로 2층으로 올라갔다.

자신이 무시당했다는 것을 알아차린 곽소현은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져서 서다정의 뒤를 쫓아갔다.

"내 방 어디죠?" 서다정은 뒤에 있는 하녀에게 물었다.

하녀가 대답하기도 전에, 곽소현이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여기."

방문을 열고 곽소현이 말했다. "너 이렇게 크고 좋은 방에서 지내본 적 없지? 곽씨 가문에서 지내는 동안 잘 지내야 할 거야. 나는 운성 오빠의 사촌 동생 곽소현이야. 나한테 잘 보여야 할 걸? 만약 어느 날..."

곽소현이 말을 채 마치기도 전에, 서다정은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쾅 소리가 들려오자 곽소현은 더욱 화가 치밀어 올랐다.

"아! 시골에서 온 주제에 감히 어떻게 이렇게 건방질 수가 있어? 할아버지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애를 약혼녀로 정하신 거야!"

하녀는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아가씨, 여긴 도련님 방이잖습니까?"

곽소현은 방문을 흘깃 쳐다봤다.

"입 다물어. 오빠가 남이 자기 물건 손대는 거 제일 싫어하는 거 알지? 나중에 쟤가 자기가 이 방 쓰겠다고 우겼다고 하면 그만이야."

말을 마친 곽소현의 눈에 섬광이 번뜩이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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