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천제의 딸이면 생기는 일  /  제3화 금보다 귀한 식량 | 20.00%
앱 다운로드
역사 기록

제3화 금보다 귀한 식량

글자 수:3259    |    업데이트 시간: 16/12/2025

로 인정받지 못했다. 노부인이 쓰러지고 말았으니

로구나! 지난 몇 년간 너희 부부가 이 바보의 병을 고치려고 얼마나 많은 은자를 썼는지, 정녕 모른단 말이냐? 심

없는 바보 천치 때문에 이 꼴이 되셨는데, 아주버님께서는 어떻게 우릴 향해

. 너희는 청하를 맡아 잘 키우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더냐? 그런데 지금, 어찌된 게냐? 약조는 벌써 잊은 것이냐? 게다가 그 동안 청

축하며 반박했다. "아주버님과 오영설도 이 집안의 식구이니, 번 돈은

보를 우리에게 넘기든지, 아니면 너희 모두 소씨 가문에서 나가거라. 가문에

진호네 가족은 호적도 없는 신세가 될 터였다. 고작 바보 천치 딸 하나 때문에 그럴

소진호의 마음속에서 어떤

도 없었고 땀으로 흠뻑 젖은 소진호가

했다. "그렇게 나온다면 어쩔 수 없지. 깨끗하게 관계를 끊자

했다. 그는 사내다. 설령 제 살을 떼다 팔고 피를 팔아서라도 아내와 아이들

으면 또

있는 사람들도 배도 채우기 어려운 이 시

"이 불효 막심한 놈! 어머니께서 아직 돌아가시

'숯덩이'를 흔들며 가짜 눈물 두어 방울을 흘렸다. "저 근본도 없는 놈

었다. 그 와중에도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촌장이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오는 게 보였고, 그는 즉시

집안과 다툼이 생겼습니다. 하여 저희는 소씨 가문을 떠나기로 결정 하였으니 오늘 부로 더 이상 소씨 가문

부른 분이니, 앞으로도 자식 된 도리는 게을리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소금휘, 소은휘, 소옥휘, 이 형제들까지는 감당할

한 일 때문에 이렇게

것을 지켜봐 왔다. 비록 소씨 가문의 핏줄은 아니었지만, 소진호

하는데, 이것이 사소한 일입니까? 그렇다면 저는 도대체 무엇이 큰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할 말을

너희의 큰형이 아니다. 각자 알아서 잘 살거라. 만약 다시 내 식구들에게

. 소청양 더러 의식을 잃은 소청운을 업으라 하고, 그는 꼿꼿하게

이제 우리는 어

온몸이 떨렸다. '가엾은 내 딸 청하, 죄 없는 내딸에게

전에 내게 집 한 채를 남겨주셨소. 세월이 이렇게나 흘렀으니 무너졌을지 어떨지 모르겠군. 마을에서 좀

를 저었다. "오라버니와 혼인한 것이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일입니다. 오라버

아이들을 데리고 스승님이

쓰러진다 해도 놀랍지 않은 상태였다. 벽은 이미 다 쓰러져 있었고 지붕은 거의 절반이 내려 앉

무겁게 가라앉았고, 오영설의

일가족을 벼랑 끝

더 깊이 생

하고는 찢어진 낡은 천 조각을 걸레 삼아, 아직 무너지지 않은 방의 안팎

의식을 잃고 누워 있는 소청운, 그리고 쌔근쌔근 코까

형이랑 막내 동생을

로 다가가 당부했다. "너무 무리하

으로 나가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파 물었

빌리러 가

돈 한 푼, 쌀 한 톨 없었다. 지금 할 수 있는

이다. 구사일생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라도, 칼 산에 오르고 불바다에 뛰

마음이 저렸다. 이런 흉년에 식량은 금보다 귀

로 돌아 올 수밖에

를 집어 들고 집 청소에 매진했다. 이따가 돌아 올

터전이다. 하여 그녀는 집안일을 착실히 해내 집안

앱 다운로드
icon 앱 스토어
icon 구글 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