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은 옆에서 자고 있는 낯
먼저 이불을 들춰보았다.
옆에서 자고 있는 남자를 조심스레 돌아보
다. 소예림은 어젯밤
대답했던 장면이 먼저 떠올랐다. 남자친구가 사촌언니와 바
김동민의 배신은 너무나 큰 상처였다. 하지만 그 이후가 잘 기억나지 않았
그나마 다행이었다. 간밤에
녀는 조용히 침대를
갑자기 문이
차가운 표정으로
만 고개를 숙이고
티고 서 있었다. 그녀는 눈살을
제대로 바라보았다. 익숙한 얼
지만 이내 소예림이 누구인지 알아보는
마침 자원봉사자로 일하고 있던 장미선과의 인연은 그때 시작
두 사람은 연락이 끊겼다. 이런 식으로
의 차가운 표정이 금세 풀어졌다. 하지만 걱정스러운 목
있는 남자를 노려
마치 배고픈 짐승이 탐욕스러운 눈으로 먹잇감
빨리 시선을 돌리고 서둘러 자신에 대해 설명하려
지 마. 이 할미만 믿으렴!" 장미선은 손자 한도겸이 아직 짝이 없어 늘 걱정스러웠다. 낯선
. "한도겸! 이게 대체 무슨 망신이야? 할미를 매일 걱정시키는 것도 모자라서
뒤 좀 더 사무적인 어조
책임을 져야 한다. 두 사람은
림의 얼굴이
. 그가 더 말을 하기도 전에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질 줄 알아야지.
. 게다가 그는 이 상황을 명확하게 설명하지도 못했다. 당
에 낀 그녀는 당장이라도 자리
할머니의 손자였다니, 세상도
외모도 준수하고, 다른 남자들보다 더 믿음직스러워 보이는 구석이 있었다. 게다
예림은 이를 악물고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