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붙잡던 홍경인의 눈빛은 흔들렸고
주례자는 진세명에게 홍경인을 평생 사랑할 것이냐 물었다. 그는 대답하
다고 협박하고 있어. 너도 걔 우울증 알잖아. 구하러 가
고, 바닥에 넘어지며 어색하게
전에 당신 뒤통수를 친 걸 잊었어? 그 사람은 당신한테 그렇게 많은
사이에 있었던 일에 왈가왈부할 자격 없어. 그녀의
간이라도 백민지를 잊은 적이 없었다. 그 사람에게
나한테 이러는 거냐고? 결혼식이 끝날 때 까지만
. "사람의 목숨보다 결혼식이 더 중요하다는 거야? 이기적
인 손님들의 어리둥절한 표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사람들은 혼
고?" 홍경인은 바닥에 처절하게 앉아 절규했다. 그녀
날 다른 여자를 선택했다. 진세명의 마음은 오직 백민지만을 향했고
연민,
뜨거운 주목들로 그녀는 숨이 쉬어지지 않는 것
말투로 매도할 뿐이었다. "남자 하나도 못 사로잡아? 어떻게 이리 쓸모가 없
결혼식 당일에 신랑이 대놓고 도망가다니. 언니 때문에 오히려 내가 창피해 죽을 지경
홀로 남겨졌다. 처음 진세명의 부모는 죄책감을 느꼈으나
뭐 어떻게 하겠어요? 전적으로
었다면 왜 신랑이 자리
? 갑자기 신랑이 떠날 이유
비난 소리는 점
옆의 홀에서
있던 남자 한 명을 발견했다. 주례는 당황한
를 멈춰 세우며 물었다. "저 사람,
다. "나타나지 않았어요. 남편의
여기서 계속 기다리
고개를
은 그 남자 몸의 차가운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남자는 등을 돌리고
지닌 불쌍한
경인의 눈빛은 결
하고 말았다. 그러면 더 이상 진세명에게 충성할 필요도 없
더 이상 너
식간에 조용해졌다.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드레스를 들어 올리고
신부가 다가오는 모습에 남
는 소리를 들은 남자도
라봤다. 이어 그녀는 손을 내밀며 말했다. "안녕하세요. 신부가 필요하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