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못하는 사랑

바람이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

는 오직 한 침실만

대어 책을 읽으며 꾸

침실 문이 확

남편인 소진우가

은 그의 얼굴에는 왠지

감도는 촉촉한 입술이 그녀의 입술에 와 닿으

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

않았고, 통증이 극에 달해도

찌푸리며 손으로

의 단단한 팔을 꼭 잡았다. 거의 기절하려 할 때, 마침

탁자 위에 있던

"진우야, 미안해. 싸울 때마다 벙어리 아내에게 가는

녀는 남편과의 다정한 장난이나 사랑스러운 투

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낼 수 있는 소리는 부서지는 음절

진우의 늘씬한 그림자가 비추

말리면서 차가운 시선으로 그녀를 향해

저으며 그저 우연히 본

던 소진우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들이 결혼한 건 할아버지의 강요 때문이었다. 소진우조차 그녀가 소씨 집안의 양녀

거스른 적이 없었다. 그의 외도를 알면서도,

다고 말한 후, 그의 차가운 눈빛을 마

진우는 핸드폰을 들어 메시지

안세연은 평소보다

까다로운 소진우의 아침

매일 그의 아침 식사

저 눈에 들어온 것은 주방에서 바쁘

목에는 전날 밤의 흔적이 연하게 남아 있었다. 부드럽고 조용하

드러운 미소가 스쳤다. 그가 먼저 침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앞치마를 벗

안세연은 미소를 지으며 조

말했다. "내일 조카

를 공개적인 모임에 데려가는 일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 그

알아채지 못한 듯 무심

져다줄 거고, 점심 쯤

았다며 고개

지고 있었고, 장남인 소장명은 첫째 아이

을 예약했으며, 초대된 손님과 가족 모

고 눈부시게 아름다워 보였다. 그녀의 고운 이목구비와

시선들에는 감탄이 아

쩜 그렇게 잘 갔을까? 왜 난 그런 운이

져? 저렇게 동정심을

무슨 뜻

으면 소 회장님이 양녀로 받아들여 둘째인

부르지만, 사실 다 계산된

단지 그녀를 동정했을 뿐이라고 말하고

었구나! 모두 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