녀의 가족과 다를 바 없는 속물인 듯했다. 사촌과
하지만 그는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속으로 생각했다.
이 돈을 가지고 도망가는 바람에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에요. 이 아파트는 곧 경매로 넘어
말했다. "괜찮아요. 제가 모아놓은 돈으로 작은 아파트를 장만해 두었거든
반응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눈을 가늘게
을 하고
이쯤 되자 그는 자신이 잘못 판단
고 말했다. "좀 더 버틸만한 힘이 있어
는 고개를 끄덕인
요. 우린 서로 잘 모르고 아무런 감정도 없는 사이잖아요. 당분간은
이었기에 망설임 없이
서재에는 절대 들어오면 안돼요
그런 거 일일이 캐묻는 스타일 아니에요. 한도
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둘
준비하기 시작했다. 한도겸이 자신
이와 우유 한 잔이 놓여있는 걸 보았다.
부엌을 들여다보니 소예림은 여전히
했다. "아직 안 끝났는데 먼저 먹어도 돼요.
의 없었던 그였다. 어쩌다 올 때도 항상 비어있는 공간
주방에서 나왔다. 반면 그는 여전히 멍하니 서 있었
사
금 사무실 난리 났어요.
대답도 기다리지 않고
예림은 먹을 시간도 없이 서둘
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니 한도겸
람을 불러 음식을 치우
하고 있는 모습이 떠올라 차마 그럴 수 없었다. 그는 아
떴다. 평범한 아침 식
에 소예림은 곧
니 왠지 모를 이상
자마자 직원들이 모여 웅성거
자신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
디자인 초안 봤어요? 우린 망했어요!" 동
주름이 생겼다. "실리스 디자
. "우리가 오늘 오전 10시에 공개하기로 했던 디자인이 실리스 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