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희가 어깨를 으쓱이며 강지한
이미 퇴사했을 거예요. 그게 싫다면 지금 바로 제 사직서에 사인해
을 물 것 같은 강지한의 시선 아래
는 쓰레기처럼 버려지고 싶은 마음이 추호도 없었다. 그
다보고 반항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그녀에게 다시 생각해
한 켠에 높이 쌓인 서류를 던지다시피 건넸다.
다. 이제 막 대학교를 졸업한 여자들은 강지한과 함께 근무할 수 있는
전으로 돌아간 것
한 공간에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가슴이 벅차 올랐고, 그 남자가
서류 더미에 이렇
취향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자신이 코피를 쏟
현실에, 그녀는
희는 쓸쓸한 마음을 억누르고 이력서
사진에는 여자의 잘록한 허리와 풍만한 가슴이 그대로 보여졌다.
인한 강지한은 관자놀이가
를 꼼꼼히 확인하고 그가 지시한
"외모는 중요하지 않아." 그녀의 귓가에 그의 목소리가 낮게 울렸다. "네가 가르쳐야 할
어 매더니 그녀의 목에 얼굴을 파묻고
어지는 그의 아랫도리 감촉을 그대로
그녀는 다시 남자의 손아귀에
, 수치심이
다보며 허리에 팔을 감았다. "오늘 알몸으로 집에
뱉은 말은 반드시
한세희는 억지로
본 강지한은 손을 깊숙한 곳
그의 손은 더욱 거칠게 그녀의 속살을 탐했다. 힘없이 다리
비에서 대화 소
고조된 목소리 주인공의 물음에
사무실에서 업무를
로 강지한의
나 책상 반대편에서 옷 차림새를 정리했다. 그녀는 행복한 가정을
왔다. 숨 막히는 현실에 한
사무실에 들어서는 것이다. 그녀는 블랙 드레스에 양가죽 부
뜨고 한세희를 위아래로 훑어본 소혜진은 그녀의 목에 눈에 띄게 자리한 키스마
고 물었어. 마침 주문한 액세서리도 오늘 도착했는데,
를 몇 장 뽑아 손가락을 꼼꼼하게 닦았다. 그 군더더기 없이 깔끔
한 대로 그녀의 굴욕적인 순간을 뚜렷하게 상기시켜 주었다. 이 상대로 소혜진을 마주할 용기는 없었
기세등등하게 사무실로 쳐들어온 최재형은 아무 말
랐고 서류 문서가 그녀의 턱에 부딪혀
끝까지 책임지고 깔끔하게 인수인계까지 마무리해야 하지 않겠어요? 서류를 엉뚱한 곳에 전달했다는 사실 혹시 아직까지 모르고 있
재형은 곧바로 강지한을
. 계약서는 그녀가 오늘 전달해야 할 계약서가 맞았다.
강지한의 손에 휘둘려 마음을 제대
반드시 잘 구분해야 하며, 자신이 저지
운 한세희가 아직도 화를
언트를 쫓아가 예정된 시간 안에
수 있는 일인 것 같아요? 이건 단순 실수가 아니라 우리 회사의 믿음을 깨뜨린 일이에
작업을 위해 직원들을 마련해 놓았지만 비서실에서 갑자기 한세희를 파견해 이번 프로젝트를
있었다. 복수할 기회만 엿본 그는 한세희가 대표
그는 한세희가 강지한에게 버림받았다는 사실을 바로 알 수 있었
들지 못한 채 바닥만 내려다봤고 손가락에 핏기
가만히 쳐다보며 작게
하지만 누군가의 저지르지 말아야 할 실수 때문에 모든 직원들이 피해를 입었
. 일단 제일 급한 건 회사 이미지를 실추시키지 않는다는 거야. 우리 가문도 아시
충분히 보아낼 수 있었다.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동의했다. 그녀와 같은 사람은 강씨
구도 모르고 있었다. 대학 시절 어느 날, 그녀의 지도 교수는 그녀에게 이런
프로젝트를 주도하기는커녕, 혼자서
쫓아다녔을 뿐이다. 그녀가 지금 보여줄 수 있는 건 상처
시선을 뗀 적이 없었다. 최재형에게 꾸지람을 들을 때도,
나에게 부탁할
만들었다. "이번 계약은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끝까지 책임지고 해결해야 합니다. 만약 회사에서 손해를 본
금액만 해도 40억
억이라는 금액은 결코 마련할 수 없을
보다 강지한이 내민 조
문이다. 천천히 고개를 든 그녀가 강지한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차
지한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