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노란색 비단옷을 입은 태자
든 사람들이 일제히 무릎을 꿇
도 때마침 이때 대문 앞에 도착했는데, 태자 전하가
왜 하필 이때
들고 돌계단을 내려와 공손하게 예를
들 일어나거라." 고개를 약간 끄덕인 소현무(蕭玄
자가 온화한 성품을 지녔다고 생각하지만, 수많은 황자들 사이에서 두
어색하게 미소 지었다. "태
외쳤다. "민녀 김서완, 태자 전화를 뵈옵니다. 부
, 의문 가득한 얼굴로 박창세의 곁에서 고개
면, 저 여인은
답했다. "저 아이는 민녀의
를 들 거라." 소현무가
은 동시에 천천
장녀가 독에 중독되어 얼굴이 망가졌다는 소문을 익히 들은 적이 있었다.
이 가득 나 있는 여인
얼굴로 물었다. "본 태자의 기억이 맞다면 오늘은 김서완과 박창세의 혼례 날이다.
김서완이 혼약을 무시하고 야반도주하지 않았다면, 이연이 우리 두 가문을 위해 혼인을 승낙하는 일도 없었을 겁니다.
얼굴을 소현무에게 내밀자 소현무는
김서완의 만행은 그야말로 예의와 법도를 완전히 무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허나 그는
어가 소신을 조금만 기다려 주신다면, 소신 가문의 일을 잘 처리하고 태자 전하를 맞이할 것입니다."
이미 후작부까지 직접 행차한 그가 모른 척할 수도 없는
. "또 다른 사정이 있을 수 있으니 한 사람의 말만 믿을
아닙니다. 누군가 민녀를 납치해 강에 빠뜨려 시신을 훼손하려 했으나 명이 긴 탓에 다행히 별다른 상처 없이 무사히 도망칠 수
말하지 않았다. 이렇게 하면 그녀의 명성을 망치는 것을 면할
라도 반드시 갚는다고 한다. 하여 만약 그가 그녀의 신
생각해 냈고, 김이연은 그녀의 거짓말
주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
것이다. 이연이 우리 두 가문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억지로 혼인을
그지없는 박창세가 자신의 편이라는
받았습니까? 하여 세자 오라버니를 찾아온 겁니까? 그
가 오래 전부터 서로를 연모해 왔다면 그전에 기회가 많았을 텐데, 하필 혼례날까
가 수도 없이 많았다. 하여 여인은 목숨을 내걸고 버
만, 그렇다고 그녀가 하는 말
니다. 박씨 어르신이 말씀하시길, 평양후작부가 존재하는 한 혼약 파기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민녀가 일찍이 사고를 당하는 탓에, 평양후작부
색이 점점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