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고, 뿌옇게 낀 연
숨을 깊게 들이마시자
에 가득 차려진 음식들을
겠구나. 동파육도 먹음직스럽네.
것도 눈치채지 못했다. 그녀가 쟁반을 들고 음식을 담은 접시를 고
들여도 된다고 했느냐. 당장
들 모두가 고개를 돌렸다. 담생은 자신을 삿대질
못하겠다면, 부
를 알아본 부엌 관사가 화
명을 받고 풍인원에 갇
향해 눈썹을 살
러 본 왕비를 남산에서 데려왔다. 측비
부엌 관사는 담생의 말을 전혀 믿지 않는 눈치였다. 필경 강왕부에 시집온 지 한
지 모르겠으나, 이 음식에 손대시면 안 됩니다.
에 입 꼬리만 끌어
놓지 않겠다면
가 콧방귀를 뀌는
이 일이 왕야에게 알려지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
.
안 강왕부에서 얼마나 천한 대접을 받았을까.
가 본 왕비를 어떻게 할
. 월이가 아직 처소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으니. 쟁
수 없는 부엌 관사가 멀지 않은
비를 막아
환들이 일제히 담생의
것들
게 찌푸리고 그들
않으면 본 왕비도 더
꼼짝도 하지 않고
리자, 암기로 변한 작은 돌멩이들이
고했건만, 너희들이
환들의 곁을 지나갈 때,
. 왕비가 언제 이렇게 강해진 걸까? 안
문익은 자책감을 드러내며
날인데, 담생 그년 때문에 망쳤구나. 이
서는 가녀린 여인이 되기 마련이다. 수줍음으로 붉
음에 품어주신다면,
가슴에 손을 올
왕비로 생각할 것이며 절대
로 연모하고 있다는 것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그렇지
키에 수려한 외모와 문무를 겸비하고 있었다. 이러한
야.
이고 상려의 물기를 가득 머금은 눈을 똑바로 마주했다. 그
야.
히 얼굴을 앞으로 내밀자 상려는 속눈썹을
고, 우문익의 입술이 그녀의 작은 입술을 머
꼭 아뢸 말
럽게 놓아주고 불쾌한 기색이 역력한 얼
필 지금 이때 보고
제야 자신이 왕야의 중요한 순간을 망칠뻔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빈객들이 아직
않기 위해 통증을 무릅쓰고 자리에
닥쳐 음식을 가로채는 바람에 소인도 어찌할 바를 몰라 왕야께 아뢴 것
담생
문익은 빠른 걸음으로
무엇을 가져왔는지 보
음식을 식탁 위에 내려놓
에 가득 놓인 것을 본
사실을 알고 책임을 물으면
, 다른 하나는 자신이 물어뜯었다. 입가 가득 기
없다. 우리 배부
, 맛있는 음식을 먹지 못했
다. 우선 배부터 불
에 쥔 닭다리를 한
육즙에 당장이라도
있을 때, 문밖에서 우문익
당장 나오
뜩 겁먹은 얼굴로 닭다
니다. 왕야께서 직접
요 없대도.
넣었다.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는 비계와 쫄깃한 식감에 찬사가
젓가락으로 물고기 튀김을 집어 먹
사람이 그의 등장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음식에
를 한참 얕잡
건으로 손을 닦고 몸을 뒤로 젖히더니
대청에 나가 음식을 먹지 못하니, 음식을 처소에 챙겨와 몇 점 먹은 것이 전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