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에 일이 있다는 핑계로
다음 날 오후에 그녀를 데리러 오기로 했다. 고청아는 처
아가는 거였고 그녀의 마음
서 마중 나오며 이것저것 묻던 게 일상이었지
소지품을 골판지 상자에 넣었다. 그 공
는 동안 눈
자라 엄마 아빠가 나에게 남긴 마지막 추
가격에 집을 팔았버렸다. 그녀는 더이상 노용
곳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둘러보았다. 이 시간이
밖으로 나갔고, 마
찾지 못하자 본가에
. 핸드폰까지 꺼져 있어서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있을까봐 너무 무서웠어." 그는 그녀를 품에 끌어안으며 목소리
이슬이 함께 있었던 장면이 떠올랐다.
밀어냈다. "나 잘 있잖아. 당신이
그는 처음으로 고청아의
그를 위로하곤 했었다. 왜
말라고 했잖아. 괜찮아. 맛있는 거 먹으러 갈까?" 노용성이
낼까? 내가 약속한 그 목걸이 말이야~ 아는 사람한테 부탁해서 어렵게 구했어. 내일
고청아는 마치 바늘이 피부
에 그 목걸이를 걸어두지 않았던가.
들어 밖에서 식사하고 싶지
다도 그녀의 식욕을 죽였다. 그의 아
줄게." 노용성은 그녀의 거절에 잠시 놀랐
있었다. 조금만 달래주면 그녀가 다시 그의 품으로 돌아갈 수
다. 갑자기 그녀는 자신이 죽으면
지 못하고 죽으면 슬퍼할
그의 가슴은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아
지 않을 거야. 꼭 회복될 거야. 그런 말은 하지 마."
죽음이란 주제를 피했다. 그를 다치게 하거나 그
밤새 기도하는 것과 같은 극단
이 모두 거짓이라
증하더라도 그녀는 그를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