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차분한 목소리로 휴대폰을 가리키며 설명하기 시작했다. "수험표 상단
소태리의 안색이
있는 것이 아니다. 오직 명문 고등학교 수능 시험에서 최상위 성적을 따낸 학생들과, 입시 시험을 통해 모집된
대체 어떻게 입시 시
더니 찌푸렸던 미간을 서서히 펴며 연신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다. 이후 호탕하게 웃
. 그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소한주가 경화 대학교 입시 시험을 볼 수 있는
어 올려 미소 지으며 대꾸했다
는 소태리의 목소리에 경멸이 가득 묻어났다. "시험에
조차 없는 사람보다 낫지 않겠어?"
가락을 식탁에 세게 내려놓더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승제와 당윤미는 소한주를
어 없이 소한주의 취향에 따
"옆방은 네 오빠 방인데, 회사 업무 때문에 집에 자주 오지 않을 거야. 태리
엄마한테 말해. 네가 잘 적응할
모습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리깔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
윤미는 빠르게 그녀
내리깔고 있던 두 눈이 반짝이며 밝은 빛을 냈다. 기다란 속눈썹에 맺힌 물방울
소한주는 욕실에서 나오자마자 맞다
이 사방으로 흩어져 있는 것이다. 캐리어에는 갈아입을 옷 몇
확인해 본 소한주는 할아버지의
도에서 청소를 하고 있는 고용인을 발견했다. 바로 고용인한테 다가선
번쩍 들었다. "방금 태리 아가
색이 급격하게 어두워졌다.
연주를 하고 있을 거예요." 고
을 돌려 계단을 찾아 내려갔다. 성큼성큼 내
에 다다를 때쯤 그 소리가 더욱 크게 들려왔다. 문 앞
있던 소태리는 문이 벽에 부딪혀 나는 소
었다. "아무리 못 배웠어도 그렇지, 노크 할
그녀의 팔을 확 낚아채고 추궁하듯이 물었
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무슨 사진? 난 아무것
아노 건반에 세차게 밀어붙이며 그녀의 볼을
는 눈빛이 당장이라도 그녀를 잡아먹을 듯 번뜩였다. 그
한 소태리가 떨리는 목소리로 계속해서 말했다. "재수
뺨을 있는 힘껏 내리쳤다. 옆으로 쏠린 그녀
." 차갑게 말을 내뱉는 소한주는 소태리를 죽일 듯이 노려보며 위
주는 깨끗하게 비워진 휴지통을 발
않았지만, 할아버지는 그녀를 친손녀로 생각하고 애지중지 키웠
드시 찾아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더니 누군가
"누님, 걱정하지 마세요.
뺨을 감싼 채 서럽게 울고 있었다. "아빠, 엄마!" 흐느끼며 울부짖는 그녀의 목소리에 원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