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풍 같은 폭력 속에서 자신의 상처가 이미 피범벅이 되었음을 그녀는 알고 있었다.
물을 흘릴 자격조차 없음을 알고 있었다. 그렇지 않은가? 가희는 힘겹게 몸을 일으
"아가씨!" 소우가 대답하며 들어왔다. 그러나 방 안의 광경을 보자마자 놀라서 굳어버렸다. "아가씨, 괜찮으시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