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넓은 침대 위에서 남녀가
사진 액자가 걸려있었고, 사진 속
알게 되면 어떤 반응일까요? 아마 울고 불고 난리
에 누워본 적이 없거든. 줄곧 옆 방에
씨가 너무
차 거친 숨소리에 파묻
틀어막고 선 여자는 숨죽인
기진맥진한 채로 침대
조용히 앉아 있는 민시월의 모습을 본 그는 소스라치게 놀
한 컵을 들고 거실 소파에
그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태연
테이블 위로 던졌다. "당신도 다 들었잖
했다. 이혼 서류였다. 맨 마지막
얘기하고. 없으면 그냥 지금 서
붙였다. 거실에는 곧 자욱한 연기가
도 울음이 터질 듯한 떨리는 목소리였다. 안경
심혈을 기울여 남편에게 잘해주면
을 구해준 소년에 대한 기억으로 모진 수모를
님 신분이 그렇게 포기가 안돼? 역겹게 굴지 마." 그는 담뱃재를 털며 조
차욱이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이 아닌
잡았다. 신채희가 나타날 때마다
차욱은 민씨 가문의 민소라와 결혼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민소라가 다른 남자와 아이를 가지게 되
레이싱, 메스, 코딩 등 다방면에 관심이 많았던
곁을 지키고 있던 사람은 민시월이었다. 하지만
지극 정성으로 보살폈음에
자 차욱은 눈살을 찌푸
모를 감출 수 없었다. 하지만 평소에 잘 꾸미지 않아 늘 흐트러져
함께 지냈지만 전혀 설레지 않았다.
변함없는 외모는 평범하기 그지없었다.
인정하지만 남은 인생을 함
심히 입을 열었다. "
있었다. 오히려 그런 저자세는
채와 현금 60억 원을 줄게. 갖고 싶은 차 있으면 아무거나 골라 가
로 간호해 주고, 의식을 되찾은 뒤에도 재활을
해서는 적당한 보상을 해주고 싶었다. 가장 눈부실 나이에 2
쇄골에 새겨진 작은 문신을 보게 되었다. 그녀는 더
봐. 마음에 안 드는 내용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하고. 그렇다고
혼 서류에 서명했다. "짐 싸서 나갈게요.
끄덕였다.
마음에 들었다. 금방도 마찬가지였다. 충분히 화를
람과 오랜 시간 함께 지내면 자신도 그런 사람이 될
말하려는 순간 흰 셔츠를 걸친 신
가릴 정도였다. 풀어헤친
젖은 머리카락은 섹시한
민시월은 그녀를 보
신채희는 잘난 체 하며
녀는 바로 입 꼬리를 내린 채 아
녀는 차욱 옆에 앉으며 말했다. 그리고는 말랑하게 그의 어깨에
있는 민시월은 아무
시월 씨한테 빌라 세 채 준다면서요? 호수 별장은 내가 갖고
꾸었다. "흠... 아무래도 약속
모습을 바라보며 말했다. "나
징거림이 더 심해졌다
말했다. "내가 방금 말한 거 못 들었어? 주는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