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이 오빠와 함께 그 곳을 새 보금자리로 만들 생각이거든요." 신채희는 차
모를 향
없이 웃음을
인상이 구겨졌다. 그녀의
매력을 확인 받고 싶다는 듯 그녀는 머리카락을 귀
. "내가 얼마나 바보 같았는지
컵을 들어 두 사람 머리 위로 부어버렸다. 예상치
슨 짓이야
각했어요. 나한테 한 약속을 지키던지 아니면 약속 하나도
다. 성격이 불 같은 신채희는 평소 사랑
짓이에요? 당신이 뭔데 우리한테 그런 식으로 말해요? 당신이 뭐라
"오빠, 이번에는 시월 씨가 선
찡그리며 말했다. "이것
신채희의 몸에 달라
없이 지켜보던 민
이 떨리는 모양이죠? 무슨 말인지 알아들었어요. 그 정도도 나한테 주기 아깝다는 거네요."
채희를 향해 돌아섰다. "내 명의로 된
사람은 이 세상에 차욱 말고는 없었다. 애인의 전처
가리키며 물었다. "그래서 별장을
없이 단칼에 거절
리는 소리가
면 집으로 돌아가도 미움 받을 걸. 감히 어디서 나대
유지하며 말했다.
입 안에서 피 비린 맛이 살짝
가 있다고요! 그러는 당신은? 이혼 받고
고 말았다. 민시월이 던진 꽃병은
" 민시월은 그녀 앞으로 다가갔다. 그리고는 그녀
거실에 울려퍼졌다
을 넘은 듯 했다. 하지만
다. "둘이 잘 살아봐요.
뒤로 제친 채 그녀
. "저런 여자를 믿는 거에요? 물 세례도 모자라서 꽃
"어차피 이혼할 사이야. 더 얽히고 싶지 않아. 채희야, 네
을 대하는 태도가 마음에 안 들어요. 지금까지 말 잘 들었다면
처럼 스쳐 지나갔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냉혹하고 강한 모습이었다. 그는 아마도 민시월의
고 있는 검은색 세단을 발견했다. 운전사는 정중하
할지 잠시 망설였지
멈췄다. 차욱의 조부모님이 거주
집사는 넋을 잃은 듯 생각에
다. "노부인께서 사모님을 한동안 보지 못했다고 하시더군요.
다. 왠지 최순옥이 이혼을 다시 생각
아가, 여기 와서 앉으렴." 조용하기만 했던 저택
스러운 마음을 감추고 최
나. 우리 욱이
시월은 생각했다. 혹시 신채희가
저와 이혼하겠대요. 금방 서류에 서명하고
한 것 아니냐? 어떻게 감히 다시 나타날 수가 있어? 걱정하지 마. 그
기분이 울적해졌다. 2년 동안 무진 애
사람 옆으로 차욱의 어머니 김미자가
쳤다. "걸음걸이가 그게 뭐냐?
며 차갑게 말했다. "둘이 이혼했다니 다행이네. 원래 내 아들은 민씨 가문 첫째
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도 없었어. 넌 대체 정체